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 1300만 돌파...상반기 목표 조기 달성

1차 접종률 90% 넘은 고령층에서 코로나19 발생률 급격히 줄어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04.01ⓒ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15일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상반기 접종 목표가 조기에 달성된 것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30분 현재, 예방 접종 1차 접종자가 1300만 명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당초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올해 상반기인 6월말까지 1300만 명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15일 일찍 이룬 셈이다.

1300만 명은 전체 국민의 25.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첫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로부터 110일째 되는 날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어 추진단은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올해 11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다면 11월 안에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해진다.

김 반장은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75세 이상 연령층의 코로나19 발생 및 예방접종률 추이ⓒ질병관리청

한편, 방대본은 1차 백신 접종률이 90%에 도달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발생률이 무려 7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주 당시 75세 고령층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5.8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2월 26일 고령층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4월 3주(7.9명)부터 환자 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6월 2주에는 2.3명대로 떨어졌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예방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이 감소하는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예방접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에서 환자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치명률도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환자와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 지난 1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대로 162 경희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남편 환자와 화이자를 접종한 아내 면회객이 접촉면회를 하고 있다. 2021.06.01.ⓒ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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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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