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붕괴 아파트 구조 작업 난항... 최소 4명 사망, 159명 생사 불명

시간 지날수록 최악의 참사 가능성 커져, 이미 3년 전에 건물 심각한 구조적 손상 지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12층 아파트가 붕괴해 159명이 생사 불명인 가운데 26일(현지 시간) 구조대가 사흘째 붕괴된 건물 잔해 위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AP통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사흘째인 26일(현지 시간)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이 없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 붕괴 참사로 현재 159명의 생사가 불투명해 시간이 지날수록 최악의 참사가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 CNN방송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흘째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추가 붕괴 우려와 화재로 인한 연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 등으로 구조 작업에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이 붕괴 참사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5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이 아파트에 거주했거나, 해외에서 여행 온 외국인들로 붕괴 당시 이 아파트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겹겹이 쌓인 콘크리트 더미를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붕괴한 잔해더미 속에서 계속 화재가 발생해 붕괴 현장 일대에 매케한 연기가 가득해 구조 작업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또 해안가에 위치한 이 지역 특성으로 간간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어 구조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구조대는 음향탐지장비 등을 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이날도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없었다.

CNN방송은 일부 붕괴한 해당 아파트가 추가로 전면 붕괴할 위험성이 있고 같은 단지 아파트 건물에도 예방 차원에서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구조 작업에 진척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과 친지들이 붕괴 현장 인근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붕괴한 아파트가 이미 3년 전인 2018년에 점검 과정에서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것이 지적됐다고 보도했다.

2018년에 작성된 해당 건물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수영장 아래 콘크르트판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지하 주차장 기둥과 벽에도 많은 크랙(cracking, 금)이 발생했다고 적시했다. 따라서 이 아파트는 조만간 보수작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붕괴 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과 있지만, 정기적으로 붕괴 현장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만간 붕괴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고 일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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