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망자 10명으로 늘어... 151명 생사 미확인

붕괴 사전에 막지 못한 ‘인재’ 가능성 점점 커져... 당국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닷새째인 28일(현지 시간)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햇더미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뉴시스, AP통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닷새째인 28일(현지 시간)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여전히 151명은 생사가 불투명한 실종 상황이다.

미 CNN방송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붕괴 현장 잔해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또 소재가 확인된 이 아파트 주민은 135명이지만, 151명이 여전히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 상태라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붕괴 참사 닷새째를 맞고 있지만, 구조 작업에 따른 잔해 및 건물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 상황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과 구조대는 생존자 구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가 증가해 최악의 참사가 우려되는 이번 붕괴 사고의 원인은 사전에 이를 막지 못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언론들은 이미 3년 전에 건물 진단에서 심각한 결함이 지적됐지만, 정작 주민들에게는 건물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통지됐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건물 진단 결과, 전문가가 건물 벽과 기둥 등에서 심각한 ‘크랙(cracks, 균열)’이 많이 발견돼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정작 아파트 주민위원회 회의에서는 건물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둔갑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라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근본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건축)법을 바꾸고 주와 나라를 바꿀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자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관계 기관에 격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구조 상황실 인근에는 실종자의 평소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나란히 게재돼 빠른 구조를 기원하는 글과 꽃들이 놓여 있는 모습들이 현지 방송에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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