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섞인 색채들이 포착한 세계 너머의 세계, 권현진 ‘보는 세계, 그 너머를 찾아서’ 전

권현진 'VISUAL POETRY CUBE SERIES' 2021. Mixed media. 각 15 x 15 x 15cm(개별 18 작품)ⓒ권현진

시각적으로 보이는 세계, 그 너머를 감각하게 만드는 권현진 작가의 '보는 세계, 그 너머를 찾아서' 전시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추상 회화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그와는 다른 독자적인 '추상적 가상'의 세계를 탐구하는 작가의 2021 신작들로 구성됐다.

분절되고 토막 난 색깔들은 연신 충돌과 뒤섞임을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뒤섞인 색채들은 찰나적으로 포착되는 환영의 세계로 관람객을 인도한다. 지금 발을 딛고 선 땅에서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와 유희적 상상이 무뎌진 감각을 두드린다.

권현진의 올해 'Visual Poetry' 시리즈작들은 기존 작업과 다른 변화들을 도입했다. 화면을 픽셀처럼 반복되는 정사각형 단위로 분할하거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입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현진은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프랫대학교(Pratt Institute)에서 페인팅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미디어아트 석사를 공부한 뒤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교양교육원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뉴욕에서의 첫 졸업 개인전을 시작으로 헝가리, 중국 홍콩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에서도 수십 차례의 개인전 및 상업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 개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는 내달 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표갤러리 본관에서 볼 수 있다.

권현진 'VISUAL POETRY' 2018. Mixed media on canvas. 100 x 100 cmⓒ권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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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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