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면 예배 강행’ 사랑제일교회 “시설 폐쇄 검토중”

감염병예방법에 근거...거리두기 4단계 발령 이후 주말에 계속 대면 예배 진행

사랑제일교회 모습 (자료사진)ⓒnews1

서울시가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시설 폐쇄를 검토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설 운영 중단을 명령받은 자가 운영 중단 기간에 다시 운영을 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폐쇄를 명령하도록 하고 있다"며 "성북구에서 사랑제일교회 시설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중이라, 교회 수용인원의 10%, 최대 19명에 한해서만 대면 예배를 허용중이다. 그러나 이 허용 범위도 방역수칙을 위반한 적이 있는 교회엔 적용되지 않는다. 방역 수칙 위반 전력이 있는 교회는 대면 예배가 전면 금지된다.

사랑제일교회는 앞서 지난 18일 현장 대면예배를 강행했으며, 이후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운영 중단, 과태료 150만원 부과 처분을 내렸다.

이 교회는 관할 지자체로부터 제재를 받았음에도 아랑곳 않고, 25일에도 150여명에 달하는 신도들을 모아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현장 점검을 나갔으나, 교회 측의 강력한 저지로 교회 내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교회 측은 유튜브 등으로 예배 모습을 생중계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이날 예배 전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배 실시를 이유로 서울시에서 본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명령을 한다면, 이후부터는 집단감염사례가 없고 가장 안전하다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예배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회 측은 지난 23일 서울시의 운영중단 명령을 집행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그러나 이튿날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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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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