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더블·더블 세계 3위 스페인에 아쉬운 패배

한국의 박지수(19)가 26일(월) 2020 하계올림픽 여자농구 여자농구 예선전에서 스페인의 Astou Ndour(45)와 Maria Teresa Cazorla Medina(12)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 7.26ⓒ사진=뉴시스/AP

한국 여자농구가 13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3위인 스페인을 맞아 접전 끝에 69-73으로 졌다.

한국은 세계랭킹 19위로 이번 올림픽에서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스페인과는 역대 전적 6전 6패를 기록중이다. 스페인은 지난해 2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이 46-83으로 무려 37점 차로 대패했던 팀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50-70,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는 69-84로 패하는 등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을 35-33으로 오히려 스페인을 리드하면서 접전을 벌였다. 4쿼터 초반 상대 3점포와 실책등이 이어지면서 대량 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전주원 감독은 “계속 움직이는 농구를 주문했고, 3쿼터까지 선수들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를 많이 했다” 며 “4쿼터 초반에 선수들이 체력 문제인지, 아니면 부담 때문인지 그때 움직임이 갑자기 줄어든 장면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전 감독은 “상대가 속공이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막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실책에 이은 속공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리바운드를 내주고 속공까지 당하는 것은 최소화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지수(23·196㎝)는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주위에서 솔직히 안 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알고 있다” 며 “저희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특히 (2점을 앞선) 전반이 끝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며 “4쿼터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이어 “캐나다와 2차전에도 오늘처럼 모든 것을 쏟아붓고, 하지만 오늘처럼 아쉬운 경기는 하지 않도록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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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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