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탁구 충격패 미즈타니준·이토미마 복식조 철옹성 무너뜨려

일본의 이토미마(왼쪽)와 미즈타니 준이 2021년 7월 26일 월요일 도쿄에서 열린 2020년 하계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쉬신, 류시원을 꺾고 축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일본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첫 탁구 금메달을 획득했다.

26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미즈타니 준(32·키노시타그룹)과 이토미마(20·스타츠)가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를 4-3으로 물리치고 일본 탁구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사적인 승리의 순간 이토미마와 미즈타니 준 은 기쁨을 폭발시키며 함께 포옹했다. 7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8-0으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쉬신과 류스원은 4점까지 맹 추격해왔다. 한 번도 패한적이 없는 쉬신과 류스원은 이토미마의 실수를 유도하는 서비스를 넘기지 못하며 처절한 사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즈타니 준은 “중국이라는 나라에 지금까지 많이 졌고, 도쿄 올림픽에서 복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토미마는 “많은 스탭과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다. 끝까지 즐거웠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일본은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미즈타니 준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모든 색깔을 수집했다.

미즈타니 준은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꿈의 세계에 있는것 같다”며 “내일 일어났을 때, 아직 옆에 금메달이 있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남녀 혼합복식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일본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탁구 종목의 비중국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류승민 선수 이후 17년 만이다.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치러진 8차례의 대회에서 나온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비중국 금메달을 가져간 나라는 한국과 스웨덴뿐이었다. 나머지 28개는 중국의 차지였다.

일본이 그런 견고한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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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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