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정상회담 논의’ 로이터 보도에 “사실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는 28일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는 로이터통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개최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는 이미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며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남북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관계를 진전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고, 남북은 전날 통신연락선을 약 14개월 만에 복원했다.

이를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코로나19 방역에 민감한 북한과 대면접촉 등 가시적인 성과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벌써 정상회담 얘기가 나오고 남북미가 연결되고 북미가 연결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하더라도, 너무 쉽게 모든 일이 일어날 거라는 건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냉철해야 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원장은 “특히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면 대면접촉이나 그다음 수순 같은 것들이 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치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현 가능한 징검다리들을 하나씩 놓아가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 등 큰 걸음에 이르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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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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