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주자·기수로 개막식 세운 스타 연이은 탈락에 자존심 구긴 일본

오사카 나오미는 16강서 탈락, 모모타 켄토는 조별리그서 한국 허광희 선수에 패배

23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테니스 선수인 오사카 나오미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1년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 사상 최악의 '불안한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이날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9개 종목 35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이상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7.23ⓒ사진=뉴스1

일본의 자존심 탑 세계 랭커 스타들이 줄줄이 탈락하자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았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를 비롯해 배드민턴 최강자 모모타 켄토까지 줄줄이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사카 나오미(24·세계2위)는 실수를 연발하며 16강에서 무너졌다. 일본은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영광스러운 성화 최종주자로 오사카를 발탁하는 ‘깜짝’이벤트를 벌였으나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게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체코)에게 0-2(1-6 4-6)으로 완패했다. 일본은 오사카의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은 터라 오사카의 조기 탈락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있는 모모타 켄토(왼쪽)ⓒ사진=AP/뉴시스

모모타 역시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일본 베드민턴의 간판 스타다. 세계랭킹 1위인 모모타는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모모타는 2018년 9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2019년 국제대회 사상 최다인 연간 11승을 올렸다.

한국의 허광희는 28일 밤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금메달 후보인 세계랭킹 1위 일본의 모모타 켄토(27)를 52분 만에 2-0 (21-15, 21-19)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허광희는 세계랭킹 38위로 모모타 보다 한 참 낮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세계 무대에서 거의 무명에 가깝다. 하지만 모모타를 꺾으며 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 트위터는 "속보 허광희가 모모타 켄토를 KO"라고 긴급하게 소식을 전했다.

모모타는 1게임에서 10-5로 앞서다가 10-15로 역전을 당했을 때 자신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몇 점을 연속으로 잃고 상대가 나를 역전했을 때 나는 정신적으로 공격을 당했고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모타는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무대에서는 평소처럼 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올림픽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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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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