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옵티머스, 이제라도 검찰이 철저히 파헤쳐주길 바라”

“‘법사위 합의안’ 뒤집는 건 당 신뢰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지 않아”

여권 대선 주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측근의 옵티머스자산운용 금품수수 연루 의혹을 두고 “이제라도 검찰이 정말 철저히 파헤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선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옵티머스 사건’ 등으로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도덕성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이 나름대로 수사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잉수사로 저를 도왔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결과를 맞았다”고 상기했다. 이어 “그것에 대해서 검찰이 뭔가를 이야기하기로 했었는데 지금까지 말이 없다. 그런 건 얼마든지 공정하게 수사하길 바란다”며 “저도 그 사건의 조사에 대해 미심쩍은 것이 있다”고 했다.

‘후보 본인은 옵티머스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 전 대표는 “검찰이 당연히 그걸 보고 파헤쳤을 거 아닌가. 다른 쪽도 충분히 봤어야 한다”며 “그런데 균형 있게 봤느냐, 제대로 봤느냐에 대해선 저는 의심을 갖고 있다. 그거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제가 이야기를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서도 견해를 전했다. 그는 지난 27일 언론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안을 담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일부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데 대해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시민과 언론계는 생각이 좀 다를 텐데 ‘언론계가 자기 개혁을 했더라면 여기까지 안 왔을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저도 21년 기자로 산 사람으로서 안타깝지만 제가 현직 기자라면 환영했을 것”이라고 했다.

21대 국회 하반기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안에 대해선 “불만이 있더라도 합의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합의를 해서 왔고 의원총회에서 압도적인 의원들이 찬성했는데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그걸 뒤집는단 건 ‘우리 당에 대한 국민 신뢰에 도움이 될 것인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 (고려했을 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데 대해 이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 일하시는 동안 한두 번의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그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수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준비 부족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발언도 이상하고 움직임도 그렇다”며 “엊그제(27일)는 (부산에 방문해) 낮에 국밥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계시던데 방역 지침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지 조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일주일에 120시간 노동해도 좋다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아무리 일을 좋아해도 그건 거의 무리 아닌가. 그런 말씀을 툭툭 던지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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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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