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 쓰레기더미로부터 홀몸어르신 구하기 나선 광명시 하안3동 직원·주민

홀몸어르신 “감사해...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아”

지난 28일 하안3동행정복지센터 복지팀과 광명시 자원순환과 직원, 그리고 열린모임 광명시민 자원봉사자들은 홀몸어르신 주거지에 쌓인 쓰레기더미를 이같이 청소했다.ⓒ광명시 제공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광명시 주민과 공무원이 집에 쓰레기가 가득 차 안정적인 생활이 어려운 홀몸어르신 구하기에 나섰다.

30일 광명시 등에 따르면 하안3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유숙) 복지팀은 지난 28일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홀몸어르신(60대 후반)을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 자원봉사단체인 ‘열린모임 광명시민’ 자원봉사자, 광명시청 자원순환과 직원 10여 명과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당시 집 안에는 5t가량의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었고, 해충도 번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센터 복지팀과 열린모임 광명시민 자원봉사자, 광명시청 직원들은 집안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방역까지 진행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날 작업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청소 전 모습ⓒ광명시 제공
주거환경 개선 이후 모습ⓒ광명시 제공

하안3동행정복지센터 복지팀 관계자는 “요즘 가족 없이 홀로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일이 종종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분의 경우 이전에는 노인 돌봄 서비스 등을 거부하셨다”라며 “그런데 최근 코로나로 외부와 단절된 채 오래 지내시다 보니 저희가 방문했을 때 심정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정리해 드리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수락하셔서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 열린모임 광명시민 김춘년 대표는 “여기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뵙자마자 집부터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서로 돕고 살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청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어르신은 “오늘처럼 더운 날씨에 오래된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고, 광명시 측이 전했다.

김유숙 하안3동장은 “더운 날씨와 코로나19 상황에도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향후에도 정서지원서비스 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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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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