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한열 열사 모르는 사람 누가 있나, 집도 연세대 앞이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30ⓒ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한열 열사를 모른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역사인식 관련 비판에 대해 "저도 그거 보고 좀 어이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제가 27살이었고 저희 집도 연세대 앞이었다"며 "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보고 그걸 모르는 사람이 저희 나이 또래에 누가 있겠나.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장제원 의원이 안내를 해주면서 '이한열 열사'라고 해서, 저는 처음에 부산마산 지역 항쟁인줄 알고 서울에 연세대 앞 이런 걸 생각을 못 했는데, '아 맞네요', 이렇게 말하고 부마와 6.10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눴다"며 "(논란) 그런 게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참배하다가 1987년 6월 항쟁의 주역 이한열 열사 조형물을 보고는 황당하게도 주변에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거듭 물어 논란을 빚었다. 부마항쟁은 1979년이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방문해 1987년 6월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담은 조형물을 보고 있다. 2021.7.27ⓒ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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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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