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폭탄 테러 사망자 급증 최소 200명 육박, 부상자도 1천300명 넘어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사상자 더 늘어날 듯... 백악관, 추가 테러 가능성 경고

지난 26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해 사망한 시신들이 지역 병원 앞에 놓여 있다.ⓒ뉴시스, AP통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망자가 급증해 최소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1천300명에 달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이번 폭탄 테러로 사망자가 최소 17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WSJ) 등 일부 외신은 사망자 수가 20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미군도 이번 테러로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현지 보건 관계자도 이번 테러로 사망자가 17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대부분 사상자가 아프간인들이지만, 영국 외무부도 이번 테러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영국인 3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탄 테러는 애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1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해 한 차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항 인근 호텔에서 두 번째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고 공항 게이트 근처에서 한 번의 강력한 폭발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이번 테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카불 공항 보안을 강화하고 필사의 탈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아프간의 미국 시민권자는 6천 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5천100명이 탈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테러 주범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보복을 천명한 것에 관해서도 “그들이 지구상에서 더는 사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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