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전화 통화... 미중 관계 등 전반적인 현안 논의

미중 갈등 심화 속 바이든 대통령 요청으로 통화... 상호 원론적인 사항만 강조한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뉴시스(자료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현지 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관계의 전반적인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 통화 후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 정상은 미국의 이익이 만나는 분야와 미국의 이익, 가치, 관점이 분산되는 분야를 두고 넓은 전략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두 분야에 관해 모두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관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이번 논의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미국의 계속되는 노력의 일부”라며 “두 정상은 경쟁이 갈등으로 전환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두 국가의 책임감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 통화에 관해 “두 정상은 솔직하고 깊은 광범위한 전략적인 대화를 가졌다”면서 “미중 관계와 상호 다양한 이익에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한동안 미국이 채택한 대중 정책으로 중미 관계가 심각한 어려움으로 치달았는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과 세계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 “중미가 협력하면 양국과 세계는 이익을 볼 것이고, 대립하면 양국과 세계가 모두 고통을 겪을 것”이라면서 미중 협력의 중요성과 두 나라의 책임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통화에 관해 90분간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통화는 (양국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솔직히 통화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의견 불일치가 있는 분야의 대화도 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도 이번 정상 통화에서 시 주석은 “서로 핵심 관심사와 차이점을 잘 관리하는 기초에서 관련 부처가 계속 대화를 하면서, 중요한 국제적이고 지역적인 이슈와 더불어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등에 관해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미중 정상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양국은 그동안 무역 분야와 각종 현안에 관해 장관, 부장관급이 대화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에도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 실무자들의 접촉이 별다른 성과가 없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번 통화도 양국 협력 강조 등 원론적인 사항만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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