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악화 수습 나선 카카오 “골목 상권 침해 사업 철수 검토”

일부 사업 철수 검토, 3천억 규모 소상공인 기금 마련
김 의장 ‘가족 회사’ 사회적 책임 강화

카카오 김범수 의장(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플랫폼 갑질,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확산하자 카카오가 수습에 나섰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 관련 사업에선 철수를 검토하고 기존 소상공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5년간 3천억원 기금을 조성한다. 김범수 의장 가족회사 논란을 빚은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카카오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지난 113, 14일 양일간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사업 철수를 검토한다. 철수가 결정된 계열사는 정리한다. 카카오는 그간 꽃 배달, 퀵서비스, 대리운전, 영어교육, 스크린골프, 의류플랫폼, 미용실, 네일아트숍 등에 인수·합병 형식으로 무작위 진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그룹은 이날 회의를 통해 일부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지만, 어떤 사업에서 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성난 여론을 달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카카오측은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상생 기금 3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의장 가족 회사로 논란이 됐던 케이큐브홀딩스는 사업 방향을 수정한다. 케이큐브는 카카오 지분 11.26%를 가진 2대 주주로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다. 이 회사에 김 의장 두 자녀가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케이큐브는 당초 소프트웨어개발 및 공급, 금융 투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는 명의로 국내 사모펀드, 테슬라, 아마존, 애플 등 해외 주식 등으로 투자 활동을 벌여왔다. 카카오 계열사 주식 보유나 직접 투자도 여러건 진행중이다.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측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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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철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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