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시간 줄이고 환기 잘 하면 감염위험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E브리핑 화면 갈무리

만남 시간을 줄이고 환기만 잘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감염 위험을 3분의 1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팀과 만남 시간 및 환기 횟수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공동으로 분석했다며, 해당 분석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는 만남 시간과 모임·환기 횟수 등과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수리모형으로 분석한 것으로, 침방울이 전파되는 시뮬레이션 모형과 행위자 기반 모형을 바탕으로 했다. 장소는 33평 아파트 안방과 거실을 크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 위험이 4분의 1에서 3분의 1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찬수 KIST 박사는 “시뮬레이션 결과,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 모임을 평소보다 약 40% 정도 감소하게 되면 감염 가능성이 약 한 달 반 여 후에는 33% 정도 감소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모임의 시간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는) 말해주고 있다”라며 “보통 12시간 만나게 되면 감염 위험이 대략 60% 정도인데, 4시간 정도로 모임 시간을 줄이면 그 감염 위험이 약 35% 정도로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방대본과 KIST 분석결과ⓒ질병관리청 제공

김 박사는 환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분석 결과를 통해 언급했다.

그는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약 80%의 감염 위험이 있었고, 환기를 1시간에 2번 정도 하는 경우 60%(로 감염 위험이 낮아졌으며,) 그리고 환기를 10분에 1번씩 하는 경우 약 40%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자와 12시간 정도 만나는 시간을 가질 경우 환기하지 않을 때는 약 78%의 감염 위험이 확인됐고, 10분마다 환기할 경우 그 위험이 그 절반인 42% 정도로 감소하는 것을 계산 결과로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시간 정도 모임 시간을 갖게 된다 할지라도,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그 위험은 50% 정도인데, 환기를 10분에 1번씩 해준다면 18%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결론적으로, 환기의 횟수를 줄이거나 만남의 시간을 늘리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이 훨씬 증가된다”라고 강조했다.

방대본과 KIST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 만남의 시간을 평소 명절보다 줄일 것 ▲ 모임의 수를 평소 명절보다 줄일 것 ▲ 만날 경우 지속해서 환기해줄 것 ▲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식사 중에는 대화를 삼갈 것 ▲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백신 접종을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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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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