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고발 사주’ 수사 본격화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16ⓒ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공수처에 이어 검찰까지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나섰을 뿐 아니라 배우자와 측근도 수사 대상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직접수사 부서인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최창민)를 주축으로 특수부 검사들을 투입해 수사팀을 꾸리고 추석 연휴에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은 기존 부서 인력의 2배가량이다. 공공수사1부 인원 6명에 대검찰청 연구관 2명, 중앙지검 정보통신범죄전담부인 형사12부 검사 1명, 공공수사2부 검사 1명을 파견받았다. 과거 특별수사부에 해당하는 경제범죄형사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에서도 각 1명씩 합류했다.

대검은 지난 13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이후 하루 만인 14일 사건을 배당했다.

공공수사1부는 16~17일 이틀간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 해 진상 자료도 확보했다. 지난 2일부터 김오수 검찰총장의 지시로 진상조사에 나선 대검 감찰부의 진상 자료는 정식 수사 자료가 아니라 압수수색 형식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진상 자료에는 제보자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과 검찰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열람 기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직후 조 씨를 불러 포렌식 과정을 참관케 했다. 수사팀은 연휴 기간 증거물을 분석해 조 씨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검찰에 앞서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성규)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장을 접수해 지난 9일 윤 전 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다음 날인 10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자택,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외에도 검찰은 윤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이번 달 중 김 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검사 임대혁)는 윤 전 총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윤 전 서장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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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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