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 “죽여버릴거야” 막말한 성일종…민주당 “언론 탄압 보여줬다”

성일종 의원 2021.07.20ⓒ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기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며 기사 수정을 요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탄압을 몸소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지난 19일 서면브리핑에서 “성 의원은 최근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태안고속도로 노선이 포함된 것에 대해 지역 언론사가 기사를 쓰자, 기자에게 태안군수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욕설을 퍼부으며 위압적으로 기사 수정을 요구했다”며 “군부독재 시절에나 어울릴 법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성 의원이 지난 17일 A 기자와 전화 통화 중 ‘내가 가세로 (태안군수) 죽여버릴 거야. 이 XX 한 것도 없는데’라는 막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성 의원은 A 기자에게 “이 일은 내가 다 했고, 가세로는 여기에 ‘가’자도 걸치지 않았다”며 “야, 기사를 똑바로 써야지. 태안고속도로를 누가 했는데, 너 기사를 그렇게 쓰냐”며 수정을 요구했다고 해당 위원회는 주장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중앙일보 홍석현 전 회장, JTBC, 연합뉴스, YTN 대표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도 아닌 일반 언론사 대표를 명확한 사유도 없이 증인으로 앉히려는 것은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짜뉴스피해구제법’이 언론 탄압이라고 앞장서 주장하던 국민의힘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이야말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며 “국민의 다수가 찬성하는 언론중재법을 반대했던 이유가 혹여나, 지금까지 자행해온 기득권과의 유착을 공고히 하고 언론의 진정한 자유를 말살하려는 것이었나”라고 물었다.

민중의소리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되고, 기자후원은 해당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강석영 기자 응원하기

많이 읽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