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은 곽상도, 이번엔 자기 자식이...”

문준용 작가ⓒ문준용 페이스북 갈무리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모씨(31)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가 “아들이 받은 돈이라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마시라”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건 비겁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작가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컷뉴스 보도’를 링크하면서 “곽상도 의원님.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 받았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엔 자기 자식이 연관 되다니”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그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 받은 만큼,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오겠군요”라며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릅니다. 그 때 남 탓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되어 있나요”라면서 “아들이 받은 돈이라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마세요. 자기가 던진 칼날이 되돌아 오는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건 비겁한 겁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곽 의원은 과거 문 작가가 재난지원금은 받은 사례 등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문씨는 곽 의원에 대해 ‘상습적으로 권한을 남용하여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라고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문준용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페이스북 캡쳐

앞서 노컷뉴스는 화천대유는 올해 3월 퇴사한 곽씨에게 50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화천대유 대표는 퇴직금이었다고 설명했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일했다. 그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뒤 화천대유에서 첫 직장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이 보도에 대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보통 회사에서 이만한 수익을 올린 회사가 있었나”라며 “회사가 벌었으니깐, 형편이 되니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준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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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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