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여정 담화 의미있게 평가...남북통신연락선 복원 돼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뉴시스

통일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되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전쟁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원칙을 가지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되어야 한다”며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가동과 정상회담 논의를 언급하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곧바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호응하면서 실질적 조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개성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이후 남북 간 통신이 두절됏다가 올해 남북 정상 사이에 친서가 오가면서 지난 7월 27일 다시 가동됐다가 지난 8월 10일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반발하며 통신선을 차단한 뒤로 지금까지 남북 간 통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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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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