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의혹, 국민의힘 적반하장...제 발등 계속 찍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장내로 향하고 있다. 2021.9.26ⓒ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연합해 적반하장으로 연일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정신 차리고 제 발등 그만 찍어라, 아니, 그냥 계속하시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도적떼가 경비에게 ‘왜 도적 못 막았느냐’, ‘왜 그것 밖에 못 지켰냐’고 한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국정 농단 세력과 부패 기득권에게 이재명이 두렵기 때문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지금까지 누리던 막대한 이권과 기득권을 빼앗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힘이 토지투기세력에게 뇌물 받고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키고, 성남시의회를 동원해 지방채 발행을 막아 성남시 공공개발을 좌절시키고, 민관합작에 필요한 도시공사 설립을 방해하고, 민관합작까지 무산시키려고 시의회를 동원해 방해했고, 국민의힘 덕에 기회 얻은 민간업체에서 뇌물성 돈을 받아 챙긴 것이 팩트”라고 설명했다.

또 “힘없는 성남시장이 공공개발을 막는 국민의힘을 뚫고, 민간업자와 국민의힘이 결탁해 독식할 뻔한 개발이익 중 절반 이상인 5500억원을 환수했다”며 “국내는 물로 외국 지방정부까지 수십 곳이 벤치마킹해 시행하는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저를 양아치, 깡패, 공산당이라 비난하던 그들과 원수 안 된 것만도 다행”이라며 “허구한 날 수사, 감사, 조사, 압수수색하며 탈탈 털어대던 국민의힘 정권 인사들이 그 민간업체에 곽상도, 원유철 등이 줄줄이 있었는데 제게 눈곱만한 허물이라도 있었다면 가만 두었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의 사회주의자식 공격 운운 때문에 망설이던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과감히 도입하겠다”며 “투기를 원천봉쇄해 더 이상 부동산 투기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은 부패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며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본선에서 승리하고, 부패기득권의 귀환을 막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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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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