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찰수업’은 배우 진영의 시작과도 같은 작품이죠”

배우 진영ⓒ비비엔터테인먼트

지난 4월 소집해제된 배우 진영이 KBS 2TV 드라마 ‘경찰수업’으로 안정적인 복귀에 성공했다.

진영은 지난 2011년 아이돌 그룹 B1A4(비원에이포)로 데뷔해 ‘이게 무슨 일이야’ ‘Lonely(없구나), ‘SOLO DAY’(솔로 데이) 등의 곡을 발매하며 사랑받았다.

2018년 팀을 탈퇴한 후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9년 영화 ‘내 안의 그놈’, 드라마 ‘풍경 - 바람이 잇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2019년 입대 후 2년 간의 공백기를 가진 그가 복귀작으로 택한 것은 ‘경찰수업’이었다. 최근 드라마 ‘경찰수업’ 종영을 맞아 ‘민중의소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진영은 “복귀작이라 굉장히 떨렸는데,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라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배우 진영ⓒ비비엔터테인먼트

“저에게는 복귀를 알리고 시작하는 작품이에요. 배우 진영과 함께 달려나가는 새로운 시작과도 같은 작품이죠. 이 작품을 하게 되며 어머님들도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경찰수업’은 온몸 바쳐 범인을 잡는 경사와, 해커 출신의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처음 다뤄지는 경찰대학교라는 공간적 배경과, 차태현, 정수정 등 인기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경찰대학교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그림을 상상해봤는데 정말 신선하더라고요. 제복도 되게 멋있었어요. 사실 저 제복 너무 입어보고 싶었거든요, 하하. 내용적으로는 로맨스와 스릴러 등이 큰 재미로 다가왔어요.”

KBS 2TV 드라마 '경찰수업' 배우 진영 스틸컷ⓒ로고스필름

그가 연기한 ‘강선호’는 이렇다 할 욕심도, 취향도 없었지만 ‘오강희’(정수정 분)을 좋아하게 되며 경찰의 꿈을 꾸는 인물이다. 무채색이던 그의 삶은 오강희와 ‘유동만’(차태현 분)을 만나며 점점 다채롭게 물들고, 이전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해 나간다.

“점점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초점을 뒀어요. 고등학생에서 풋풋한 새내기로, 또 두 사람을 만나며 진중해지고 차분해지는 모습까지 흐름을 잘 따라가려고 했죠. 선호가 무엇을 통해 성장하는지가 중요했어요. 아버지를 만나고, 강희를 만나고, 동만이를 만나며 세상을 알아가는 모습을 잘 연기하려고 노력했죠.”

선호의 변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동만을 연기한 선배 배우 차태현과는 선호와 동만의 관계처럼 멘토와 멘티, 스승과 제자 같은 느낌이었다고 진영은 회상했다.

“저랑 가장 많이 붙는 선배님인데, 실제로 교수님처럼 멘토가 되어주셨어요. 그 분의 생각과 감정이 정말 중요했죠. 차태현 선배님이랑 이야기 많이 하면서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실제로 선배님이 제 작업실에 잠깐 와주셔서 대본 연습도 같이 해주셨고요.”

KBS 2TV 드라마 '경찰수업' 배우 진영 스틸컷ⓒ로고스필름

아이돌 동료였던 정수정과는 배우 동료로 만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첫 키스신을 찍을 때 서로 어색하게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민망했거든요. 아무래도 저는 첫 복귀작이라 더 어색했죠. 그런데 오히려 수정 씨가 저를 더 리드해줬어요. 멋있었고, 덕분에 편안했죠.”

극은 방영 내내 평균 5%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진영은 앞서 방영 전 9%의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지만, 최종 시청률에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복귀작을 접한 동료들에게도 ‘하는 일마다 잘된다’라는 부러움 섞인 덕담을 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너는 왜 하는 게 다 잘 돼? 어떻게 대본을 보는 거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운이 잘 따랐던 게 아닐까 해요. 사실 전 대본을 읽을 때 대본만 보진 않아요. 조금 전략적으로 본다고 할까요. 어떤 시청자가 좋아할까, 어떤 연령층이 더 좋아할까, 이런 생각도 해보거든요. 이건 음악 할 때의 습관인 것 같아요.”

배우 진영ⓒ비비엔터테인먼트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지만, 진영과 음악은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는 B1A4에서도 다수의 곡을 작곡·작사했고,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펼쳐왔다. 영화 ‘수상한 그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삽입곡을 비롯해 오마이걸, 아이오아이 등 타 가수의 곡을 만들기도 했다. ‘경찰수업’에서도 직접 작곡한 곡을 실었다.

“음악은 너무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연기를 계속 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음악을 하는 저를 기대해주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래서 빨리 제가 잘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장르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아서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영은 ‘경찰수업’을 끝내고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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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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