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별세, 향년 71세

이완구 전 국무총리(자료사진)ⓒ정의철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이 전 총리는 2012년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이 발병해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골수이식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1950년생인 이 전 총리는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충남 청양군홍성군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을 옮겨 공동여당의 일원이 됐다. 2000년에는 자민련으로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으로 다시 당적을 옮겼고, 2006년 충남도지사에 당선되며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세종시 건설을 계속 추진하자 이에 책임을 지겠다며 차기 선거를 앞두고 사퇴했다.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부여군청양군 지역구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3선 국회의원 고지에 올랐다. 이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2015년 2월 박근혜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발탁됐다. 그러나 취임 직후 새누리당 19대 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남긴 로비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취임 3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이 전 총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법원은 성완종 리스트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무죄를 선고받고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총리는 충청 출신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한때 ‘포스트 JP’로 불리기도 했으나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후 정계에 복귀하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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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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