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 “윤석열 본선서도 망언하면, ‘대통령 이재명’ 시대 맞이할 것”

윤 전 총장 ‘실언·망언 리스트 25건’ 정리해 공개하며 공격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18.ⓒ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 측이 24일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실언·망언 리스트'를 공개하며, 윤 전 총장의 본선 경쟁력을 문제삼았다.

홍준표 캠프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윤 전 총장이 지난 6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부터 4개월 여동안 공개적으로 총 25건의 실언·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40%대로 발표되는 상황에서 이번 본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간 승부가 예상된다"라며, "수십 차례에 걸쳐 실·망언을 해온 윤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후 또다시 실수로 실·망언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대로 ‘대통령 이재명’ 시대를 맞이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모 비리, 부인·장모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 성남 대장동 SPC 대출 비리 수사 은폐 의혹 등 온갖 규명되지 못한 의혹에 더해, 윤 후보의 입 또한 본선에서 우리 당 지지율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한 가득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준표 캠프 측이 정리한 윤 전 총장의 실언, 망언은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7월 19일) ▲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7월 19일) ▲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8월 2일) ▲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9월13일) ▲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습니다"(9월 23일) ▲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애기하는 분들이 많다"(10월 19일) 등이다.

홍 후보 캠프 측이 이 같은 자료를 언론에 제시한 것은,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다. 정치 신인인 윤 전 총장이 미숙하고 흠결이 많아 대선 본선에서 이재명 지사와 경쟁했을 때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홍준표 캠프가 제시한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25건)'

■ 내 장모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
- 대선 출마 국민 기자회견 이후 (21.06.29)
- 요양병원 불법 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수급으로 징역 3년 선고 법정 구속

■ 이명박·박근혜 생각하면 마음 아파
- 동아일보 인터뷰 (21.07.12)
- 두 전 대통령 구속의 일등공신

■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일반적으로 안 걷는 게 제일 좋다
- 중앙일보 인터뷰 (21.07.14)
- 경제 개념 부족

■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 매일경제 인터뷰 (21.07.19)
- 노동자에 대한 이해 부족

■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 매일경제 인터뷰 (21.07.19)
- 빈곤 비하 발언

■ 암 걸려 죽을 사람 임상시험 전에 약 쓰게 해줘야
- 매일경제 인터뷰 (21.07.19)
- 안전·생명에 대한 인식 부족

■ 코로나 확산, 대구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민란 났을 것
- 대구 방문 (21.07.20)
- 지역감정 조장

■ 이건(이한열 열사 조형물) 부마항쟁인가요?
- 부산 민주공원 방문 (21.07.27)
- 역사 인식 부족

■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
- 국민의힘 초청강연 (21.08.02)
- 여성 혐오 조장, 저출산 현실 이해 부족

■ 집도 생필품이어서 세금을 과세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 국민의힘 초청강연 (21.08.02)
- 세금에 대한 이해 부족, 우리나라 인구 44% 무주택자

■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
- 부산일보 인터뷰 (21.08.04)
- 일본 방사능 노출 인정

■ 안중근 의사 참배하는 사진 올리며 SNS에는 윤봉길 의사라고 올려
- 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21.08.15.)
- 낮은 역사 인식

■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21.09.08)
- 인터넷 매체 폄하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
- 경북 안동대 간담회 (21.09.13)
- 육체 노동 및 대륙 비하

■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KBS 대선 경선 2차 TV토론회 (21.09.23)
- 주택청약에 대한 개념 부족

■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
- 유튜브 ‘석열이형TV’ (21.09.29)
- 특정 질환 환자 비하

■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했다
-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방문 (21.10.04)
- 당원 모독 발언

■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닌다
- KBS 대선 경선 6차 TV토론회 (21.10.05)
- 여성 비하 발언

■ 민주당이 수십년간 여기(호남)가 자기 나와바리인 것처럼
자기 지역인 것처럼 해 왔는데...
-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기자간담회 (21.10.11)
- 호남 비하 및 공개 석상 비속어

■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
-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21.10.13)
- 내부 분열 조장

■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 부산 해운대구 갑 당원협의회 방문자리(2021.10.19)
- 전두환 옹호 발언

■ 지난번 대선에 나와서 본인도 전두환 계승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냐
- 대구·경북MBC TV토론(21.10.20)
- 홍 후보 “지난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제가 한 말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처럼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그게 어찌 전두환을 계승한다는 말로 둔갑할 수가 있냐”

■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
- 전두환 옹호 발언 관련 유감 표시
- 21.10.21 오전, 청년정책 발표 전 발표

■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
- 21.10.21 오후
-이번엔 송구하다로 번복

■ 오늘도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봐오!
톨이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오 오우오우워
#우리집괭이들은-인도사과 안묵어예 #느그는추루무라
- “우리집 고양이들은 인도사과 안 먹는다, 너네는 츄르(고양이간식) 먹어라”
라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쓴 것
- 윤석열 캠프 운영 인스타그램 사진 게재 (21.10.22 자정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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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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