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망언 목록’ 뿌린 홍준표 측에 맞불...“막말, 창피하지 않은가”

‘홍준표 망언·막말 리스트’ 공개... 전날 홍 캠프 측 ‘윤석열 실언·망언 리스트’ 대응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망언·막말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캠프 측의 ‘실언·망언 리스트’ 공개에 맞서 홍준표 의원의 ‘망언·막말 리스트’ 내놓으며 “창피하지 않은가”라고 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캠프 측은 24일 '금메달급 막말의 홍준표 후보! 너무 창피하지 않은가'라는 제목으로 홍준표 의원의 망언·막말 리스트를 정리해 공개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중앙일보' 10월 16일 칼럼 속 "홍준표 의원의 막말은 거의 금메달감이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막말 경연대회를 연다면, 홍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욕설은 이재명, 막말은 홍준표'"라는 말이 회자된다며, "홍 후보의 막말은 너무도 많아서 자칫 무감각해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또 "막말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니, 그에겐 품격 문제가 따라 붙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홍 후보가 대선에 나간다면 필패할 것임이 자명하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캠프 측은 2009~2021년 13년 동안 홍 후보의 발언 중 망언 또는 막말로 판단되는 것 25건을 뽑았다.

이날 윤석열 캠프 측이 정리한 홍 의원의 망언, 막말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2017년 3월 17일) ▲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2017년 3월 18일) ▲ "친구가 성범죄 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2017년 4월 23일)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2017년 12월)▲ "좌파 운동권들의 특징.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한다"(2020년 7월 15일) 등이다.

전날 홍준표 캠프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 6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부터 현재까지 4개월 여 동안의 발언 중 실언·망언으로 꼽힐만한 것 25건을 정리해 뿌렸다.

홍준표 캠프 측이 윤 전 총장의 거듭된 설화(舌禍)를 물고 늘어지며 '본선 경쟁력'을 문제 삼자, 윤석열 캠프 측이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문제가 되기로는 홍 의원의 막말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윤석열 캠프가 제시한 '홍준표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25건)'

(1) 2011년 10월 홍대 앞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미팅 中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2) 2017년 3월 17일 YTN 인터뷰 中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3) 2011년 7월 14일 참여연대 방문한 자리에서,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홍준표 유입설 대한 경향신문 기자 질문에 대해
“그걸 왜 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4) 2012년 12월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

(5) 2011년 11월 15일 밤 기자들과의 만찬자리 中
“이달 안에 FTA 통과를 못시키면 내가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6)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中
(나경원 의원 향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7) 2009년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을 향해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국회의원) 배지 떼라”

(8) 2016년 7월 12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참석 당시 자신의 사퇴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정의당 도의원을 향해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 뒤에는 나갈테니깐”

(9) 2017년 4월 29일 자신의 퇴임식날 시민단체 등에게
“에라이 이 도둑놈의 새끼들이”

(10) 2017년 3월 29일 세미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

(11) 2017년 5월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볼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사람들 참 가증스럽습니다”

(12) 2018년 1월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막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바퀴벌레가 무슨 막말인가. 팩트일 뿐이다”

(13) 2017년 12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정치인을 향해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

(14) 2015년 5월 국회 원내대표로서 특수활동비를 잘못 사용했다고 묻는 질문에 대해
“나한테 넘어오면 내 돈 아닙니까. 그거 집에 갖다 주는 게 무슨 그게...”

(15) 2017년 4월 23일 돼지 발정제 논란이 불거지자
"친구가 성범죄 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

(16) 2017년 8월 31일 새만금 부지 방문 현장에서 행사에 동반 참석한 아내를 지칭하며
“줄포 촌년이 정말 출세했습니다.”

(17) 2017년 5월 1일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장인어른에 대해
“용돈도 검사할 때 돈 좀 있으면 우리 장모님한테 주면서 ‘이 영감탱이 하고 갈라(나눠) 쓰면 내 절대 한 푼도 안 준다’고 말했다”

(18) 2021년 7월 1일 국민의힘 의원 단톡방에서 윤희숙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19) 2021년 10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에 대하여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자 자진사퇴했다. 아직 설칠 때가 아니다" (올린 뒤 글 삭제)

(20) 2017년 3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상대할 가치 없는 어린애"

(21) 2017년 8월 1일 바른정당을 겨낭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

(22) 2017년 3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선언 후 기자회견中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문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23) 2020년 7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좌파 운동권들의 특징.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한다"

(24) 2018년 5월 2일, 경남 창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참석 길에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

(25) 2017년 4월 30일, 인천 부평구 현장유세에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언론도 겁이 나니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랄들을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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