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식용 개’ 발언에 “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회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2021.11.01.ⓒ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 개' 발언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 후보는 1일 밤 자신의 SNS에 '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 식용 개를 인정하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으로부터 개 식용 문제 관련 질문을 받자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데 대해선 많은 분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받아쳤다. 이에 윤 전 총장도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고 응수했다.

31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10.31.ⓒ국회사진기자단

토론회 당시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개 식용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큰 문제지만,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모습은 더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한 사람의 가치관, 세계관은 모든 사물과 현상을 대하는 관점, 인식, 태도에 그대로 투영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태도가 다른 사회적 문제의 진단과 해법에도 그대로 투영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태어날 때부터 수저 색깔이 결정되는 세상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죽기 위해 태어나는 생명, 식용 개를 용인하는 관점과 태도도 바꿔야 한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국내 반려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윤 후보의 발언에 상처받았을 국민들에게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과 맞붙었던 유 전 의원 역시 1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다 귀엽고 똑같은 강아지인데 식용 개는 도살하고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니 듣기 굉장히 거북했다"라며, "요즘 반려 인구가 1500만명이 넘는다.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는 이제 금지할 때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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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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