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김창룡 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항의

독도 전경ⓒ사진공동취재단

일본 정부가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꼬투리를 잡고 나섰다.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은 이날 저녁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사실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야시 외무상은 "독도는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하면서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수호한다는 결의로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김 청장이 독도를 방문하기 전에도 방문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경찰총장이 시마네 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한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한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동시에 방문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자료사진)ⓒ경찰청 제공

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 청장은 이날 헬기를 타고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치안총감이자 차관급 인사인 경찰청장이 독도를 찾는 건 2009년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2023년 의무경찰제 폐지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독도와 울릉도 경비대원이 의무경찰에서 일반 경찰로 교체된 데 따른 점검 차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제76주년 '경찰의 날'이었던 지난 10월 21일에는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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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겸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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