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세계에 뛰어들어야 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낸 'First Penguin' 전이 개최된다.
표갤러리가 오는 26일부터 선보이는 전시 'First Penguin'은 젊은 작가 채온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전시의 제목 'First Penguin'은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며 무리들을 인도하는 선두주자 펭귄을 의미한다.
첫 펭귄은 자기 삶의 터전이자 동시에 두려움의 장소인 바다로 뛰어든다. 모든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바다로 뛰어드는 첫 펭귄의 모습은 화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작가 채온의 모습을 반영한다.
풍경과 뒤섞인 듯, 분명한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펭귄은 모든 것이 불분명하고 불안한 세계 속에서 한 발 내딛고자 하는 현대인의 자화상과도 닮았다.
펭귄 이외에도 오리배, 다기세트, 케이크 등 다양한 대상 속에 투영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직설적이면서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감각은 작가 개인의 감각을 넘어서서 동시대 감각을 관통하고 있다.
채온 작가는 2015년 김노암, 박수진, 변종필, 유진상, 이준희, 최승현, 홍경한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서울예술재단 제1회 포트폴리오박람회에서 최우수상(1등 상)을 수상한 유망한 신진 작가이다. 수십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 본관에서 볼 수 있다. 예약 없이 간단한 체크인 후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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