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특혜 채용’ 재판중 김성태, 윤석열 캠프 간부직 사퇴

김성태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KT에 딸 채용을 청탁한 혐의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20.ⓒ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27일 자진사퇴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 하기로 했다”고 썼다.

‘일신상의 문제’는 김 전 의원은 재판중인 자녀 KT 특혜 채용 논란이다. 김 전 의원은 ‘딸 특혜 채용’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법원의 최종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석열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고 사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 문제가 대선가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충정으로 이같은 결심에 이르게 되었다는 점을 깊이 혜량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믿음을 주고 신임을 해주신 당과 후보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저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과 소임을 다해가는 대선,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전 의원이 윤석열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김성태 페이스북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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