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국민의힘 청년위원장 셀프 임명한 윤석열에 “공개 토론하자”

“청년에게 돌아갔어야 할 마이크마저 1960년생이 차지하는 상황에 유감”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9.ⓒ뉴시스/공동취재사진

정의당 강민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청년위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전날 후보 직속 청년위를 발족,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정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며 자신을 청년위원장에 ‘셀프 임명’ 했다.

청년정의당 대표인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1960년생 청년위원장이 취임하는 촌극”이라며 “국민의힘은 청년위마저 꼰대의힘인가”라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청년위 출범 과정에서조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청년최고위원 등 당내 지도부를 패싱했다는 논란도 나오고 있다. 사실이라면, 청년위마저 ‘청년 패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 싶다”며 “당내의 청년 인사들과도 소통하지 않고 후보 판단으로 진행했다면 심각한 독단이자 이벤트만 중시하는 ‘청년 워싱’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청년에게 권한과 공간을 보장하는 대신에 청년에게 돌아갔어야 할 마이크마저 1960년생이 차지하는 상황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청년 정치를 대하는 데 있어 어떤 태도가 바람직한 방향인지, 국민들도 알아보고 판단하시리라 믿는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 하나 한다. 청년위원장이 된 기념으로 각 당 선대위 청년위원장끼리 공개 토론 한 번 하자. 저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청년 선거대책위원회 권지웅 공동선대위원장도 오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에게 “보여주기식 청년 정책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권 위원장은 ‘딸 KT 채용 청탁 사건’으로 재판 중인 김성태 전 의원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하면서 해당 사건을 기억하지 못했단 윤 후보에게 “채용 비리쯤은 대법원판결이 안 나왔으니 묻어주고 기억하지 않는 기성 정치권의 태도로 만들어질 청년 정책은 도리어 청년의 삶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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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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