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대선 도전 나선 손학규 “대통령제 폐지할 것”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11.29.ⓒ뉴시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의 대선 도전은 17, 18, 19대 대선에 이어 네 번째로,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나선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대선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웬 뜬금없는 출마냐'하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대선의 현실은 어떤가.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은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는 오직 갈등과 분열, 대립과 투쟁만을 조장할 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며 "정치를 바꿔야 한다.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며 "양당제 국회를 다당제 국회로 바꿔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겠다.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저는 돈도 조직도 없다. 화려한 공약도 없다"며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나 홀로 대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개인적 수모도 다 받아들이고 대통령제 아래서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에 의한 의회민주주의 정치가 뿌리 내리는데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한다"며 "저는 이제 광야에서 꽃을 피우는 심정으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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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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