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옥’ 김현주 “처음 찍는 액션신, 걱정 많이 했다”

배우 김현주ⓒ넷플릭스

(*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몸으로 하는 연기는 처음이어서 잘 할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지옥’ 본편을 보고 나니 그 의구심이 해소됐어요. 해보지 않은 연기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민혜진 변호사를 연기한 배우 김현주는 극 중 ‘사이다’ 역할을 해낸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가 연기한 민혜진은 극 중 ‘새진리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화살촉에게 어머니를 잃고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을 받지만 살아남아 복수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1~3화와 4~6화로 나뉘어져 있는 시간선상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스틸컷ⓒ넷플릭스

“1~3화와 4~6화는 완전히 다른 작품처럼 보여질 수도 있어요. 제가 이걸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까지 너무 큰 변화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외적인 변화는 주되, 민혜진만이 가진 캐릭터의 힘을 그대로 가져가기 위해 많이 고민했죠.

천사의 고지와 사자의 시연을 받은 사람들이 속절없이 죄인으로 낙인 찍히고 혐오받는 세상에서, 민혜진은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죽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돕는다. 이 과정에서 새진리회와 주요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물론 인간의 편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인물이지만, 사실 전과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죠. 옳다고 볼 수도 없는 방법이고요. 그래서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아주 강인한, 아주 이상적인 캐릭터로 표현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혼란한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군상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스틸컷ⓒ넷플릭스

민혜진이 새진리회, 화살촉과 격하게 대립하며 벌이는 액션신은 ‘지옥’ 시청자들에게 몇 안되는 통쾌함을 안기는 장면으로 꼽힌다. 배우로서는 처음 찍는 액션신이다.

“제가 주먹도 키에 비해 조금 작고, 그러다 보니까 주먹을 뻗는 것 자체가 애같고 힘이 없어보이면 어떡하나, 이런 고민들이 있었어요. 액션에 대해 많이 말씀들 해주시니 한시름 놨죠, 하하. ‘지옥’과 다른 작품을 함께 촬영하고 있어서 액션 준비도 일찍 시작했어요. 3개월 정도 배웠는데,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했죠. 액션신이지만 ‘액션 장인’이라던지 훌륭한 액션 배우들 같은 연기를 하고자 했던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도전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해요.”

배우 김현주ⓒ딜라이트

시즌 1에서 주요 인물로 활약한 만큼 시즌 2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극 말미 반전을 이끌어낸 배영재(박정민 분), 송소현(원진아 분)의 아이 ‘튼튼이’를 책임지는 역할로 활약하지 않겠냐는 게 배우의 추측이다.

“민혜진은 아마 잊혀져가는 인간 세계를 그리워하면서, 또 튼튼이에게 그 그리움을 불어넣어주면서 살지 않을까요? 우리가 살던 아름다운 세상이 잊혀지지 않게 그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해주며 아이를 키우고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시즌 2가 정말 궁금해요.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옥’은 지난달 19일 6화 전편이 공개됐다. 청소년 관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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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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