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신·민주화 헌신’ 송기숙 교수 별세...향년 86세

송기숙 전남대학교 명예교수ⓒ전남대 제공

평생 교육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힘쓰며 학자적 양심을 지켜온 송기숙 전남대학교 명예교수가 5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35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5년 고인은 평론 '이상서설'을 내면서 등단했다. 이듬해 단편소설 '대리복무'를 내면서 소설가로도 등단했다.

이후 그는 '녹두장군', '자랏골의 비가', '암태도', '은내골 기행', '오월의 미소' 등을 통해서 현실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굵직한 작품을 냈다. 이 밖에도 '백의민족', '도깨비 잔치', '재수 없는 금의환향', '개는 왜 짓는가', '들국화 송이송이'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시대를 말하고 풍파에 맞서는 작품을 썼다.

또한 송 명예교수는 1978년 전남대 문리대 교수 시절, 동료 교수 10명과 함께 유신 정권의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하는 '우리의 교육지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결국 그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 열린 재심에서 그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 그는 학생수습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내란죄 명목으로 10개월을 복역했다.

고인은 현대문학상(1973), 만해문학상(1994) 금호예술상(1995) 요산문학상(1996) 후광학술상(2019)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송 전 교수는 7일 오후 1시 서울추모공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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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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