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6일만에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앞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선을 앞둔 시기’를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치적 전환의 시기에는 더욱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1시간 가량 지난 오전 8시50분부터 50분 동안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상임위 회의를 열었다.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의도를 분석했다”며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다.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 속도가 마하5 내외였던 것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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