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서 'n번방 사건' 최초 보도자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사건 취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2.2.9.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죄송하다. 조금 더 열심히 싸웠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며 제20대 대선 결과에 대해 사과했다.
박 부위원장은 10일 SNS를 통해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저는 괜찮을 것”이라며 “오늘을 결코 잊지않고, 더 열심히 전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추적단 ‘불꽃’ 출신의 박 부위원장이 민주당 선본에 합류하면서 여성 이슈를 대하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으며,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2030 여성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