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수십억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무죄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당선 확정된 10일 옥중서신을 통해 “저는 20대, 21대 국회의 야당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일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 금융계좌 추적 등 강제 수사를 통해서도 자신이 뇌물을 받았다는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좌 추적 결과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성과급 중 한 푼도 제가 받아쓴 것이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제가 국민의힘 LH 부동산 투기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그 대가로 아들이 25억 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이것은 저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지난해 3월 4월 어떤 과정과 절차, 어떤 이유로 50억 원이 성과급으로 책정됐는지 저는 관여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해 모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곽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