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회견 장소 극비리 추진한 이유 ‘강성보수 유튜버’ 때문?

예고된 현장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 등 등장...이 대표 회견 20분 남기고 국회에서 회견 밝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7. ⓒ뉴스1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징계 후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건 36일만에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13일에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기자회견 장소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었다.

그는 이날 낮 12시께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 대표는 “여러 억측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잡을 게 많다”면서 “2시부터 많은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국회 인근 장소가 될 것”이라며 “회견 시간 임박해 확정 공지 하겠다”고 말해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여의도 국회 인근의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로 계획했으나 이 대표에 공격적인 강성보수 성향의 유튜브 진행자들이 모여들 가능성 때문에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해당 카페에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진행자도 출몰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던 카페에 등장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 ⓒ민중의소리

결국 이 대표는 1시 30분께 국회 소통관에서 2시부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비대위 출범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게 된 배경을 비롯해 향후 대응과 행보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지난달 8일 이 대표에 대해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이후 국민의힘이 지난 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 대표는 ‘자동 해임’의 상황에 내몰렸다. 이 대표는 10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법원에 비대위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법원의 심문기일은 17일로 잡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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