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월 5500원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11월 4일 출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Netflix)가 11월 월 5, 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한다. 

넷플릭스는 14일 "저렴한 광고 지원 요금제 '광고형 베이식'(동시 접속 1명 가능)이 오는 11월 4일 오전 1시 월 5,5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출시 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기존에 가장 저렴했던 요금제인 '베이식 요금제'(월 9,500원, HD로 시청가능)보다 4천원 더 싼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비슷한 조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방법도 더 간단하다. 넷플릭스 홈페이지를 방문한 뒤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만 입력해 등록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해당 요금제를 사용할 때 이용자는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보게 된다. 광고들은 편당 15~30초 길이로, 콘텐츠 시작 전과 재생 도중에 노출된다. 또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콘텐츠를 저장할 수도 없다. 

더불어 해당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가 제한적이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지만, 이 요금제가 출시되는 곳은 12개국이 전부다. 한국,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에서만 이용가능하다. 

넷플릭스 측은 "회원들이 구독하고 있는 요금제는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식은 광고 없는 기존의 베이식, 스탠다드(월 13,500원), 프리미엄 멤버십(월 17,000원)을 보완하는 새로운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주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라며, "점차 TV 시청을 멀리하는 젊은 시청자층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뛰어난 환경에서 끊김없이 접하는 고해상도 광고로 다가갈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측은 광고주와 소비자를 고려해 국가와 콘텐츠 장르에 맞추어 광고를 노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광고주가 자사 브랜드에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에 광고가 노출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의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내년 1분기부터 더블베리파이, 인테그럴 애드 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넷플릭스 광고의 가시성과 트래픽 유효성을 평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광고형 베이식은 넷플릭스가 저렴한 광고 지원 요금제에 대해 처음 발표한 지 단 6개월 만에 출시하는 요금제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