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집단린치...이게 연포탕인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안철수 후보를 향한 집단린치를 당장 멈추라”면서 ‘윤핵관’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김 전 최고위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후보를 겨냥한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서 그는 “연포탕은 ‘살아있는 낙지를 팔팔 끓는 물에 데쳐 요리해 먹는’ 맛있는 음식입니다. 윤심 후보를 자처하는 모 후보께서는 이 연포탕이라는 이름에 '연대, 포용, 통합'을 갖다붙인 바 있습니다”라면서 “그런데 일련의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의원을 향한 집단린치를 반추해보면 ‘살아있는 후보를 팔팔 끓는 물에 데쳐 요리해 먹겠다’는 본래 뜻을 의미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의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윤핵관들은 안철수 후보를 향한 집단린치를 당장 멈추십시오”라면서 “함께 이룬 정권교체라며 공동정부를 운운하더니 이제 당권에 눈이 멀어 대선 단일화 효과 자체를 폄하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괴상한 주장까지 대놓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여러분이 얘기하는 연대 포용 통합입니까?”라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있지만, 무슨 조폭들이나 하는 짓거리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윤핵관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월 31일 김성원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했던 장 의원의 발언 내용이 소개된 기사와 함께 “장제원 의원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라고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수해 현장에 가서 ‘사진 잘 나오게 비왔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해 당원권이 정지된 김성원 의원의 지역구에 가서 대놓고 선거운동을 했던 분들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불법 선거개입이라 떠드시는 겁니까”라면서 “겁박도 적당히 말이 되게는 해야 움찔이라도 하는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가 되면 윤 대통령 탈당’이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올리면서 “명백한 당원모독”이라면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께서는 윤리위든 당무감사위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구를 동원해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의 당원모독 사태를 조사해 사실관계를 밝혀주십시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