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일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 지구의 위성이자, 태양계 가장 안쪽에 있는 위성 달. 이름하여 각 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만우절을 맞은 네이버의 이벤트 영상이다. 2분 정도의 영상에서 네이버는 데이터 센터 최적지로 달의 ‘초록모자 평원’에 각 문(Moon)이라는 이름의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각’이라는 이름의 데이터센터를 전국 곳곳에서 운영 중이다. ‘초록모자 평원’은 가상의 지명이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빠짐없이 보관하기 위해, 또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던 경쟁사 카카오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장소를 찾아왔다. 각 문은 전쟁이나 화재 피해와 같은 사고 피해는 물론 태풍,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으로부터도 안전한 데이터센터가 된다”고 밝혔다.
각 문은 100% 태양광으로 필요한 전력을 조달하고,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은 우주로 방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5세대 네트워크(5G)를 넘어선 7G 통신망으로 달에 방문하는 지구인들은 프로야구 생중계를 즐길 수 있고, ‘네이버 도착 보장’으로 즉석밥을 주문할 수 있으며, 인근 행성으로 떠날 수 있는 항공편을 검색할 수 있다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만우절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네이버의 진정성 있는 철학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