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계속 카운트다운이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3일 공개된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유일한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까지 실정을 반복하느냐다” 라며 “한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행동하겠다는 날짜는 이미 정해 놨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저의 행보에 국민이 지지를 보내준다면 그 원동력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라며 “여권과 여당이 구제불능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입증할 수록 그게 명분이 되는 것”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계속 카운트다운이 들어가고 있다”고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당은 비례정당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기로 결심하면 무조건 수권 정당을 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고, 정권을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의당이라는 당이 결국 소수자들에게만 소구하는 정체성 정당이 돼버린 걸 보라. 현 선거제에서 정당은 일반적인 유권자가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과거 바른정당이 실패했던 때와 비교해 그는 “바른정당 때는 제가 계급으로 따지면 대위 정도 됐던 것 같다. 정무적인 판단을 주도할 위치에 있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며 “바른정당은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리더십의 문제도 있었다고 본다. 지금은 별 달고 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제 책임하에 그때와는 판단이 다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석 미만으로 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80석, 100석을 다 겪어봐서 하한선을 알고 있다”면서 “보수는 최근 3번의 총선에서 150, 120, 110으로 하한선을 갱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바닥이 어디인지 모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안일하다. 김포시 서울 편입 등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실수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대로 가면 더블 스코어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