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11일 오후 9시 55분쯤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박보람은 여성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이었으며, 지인들은 화장실에 간 박보람이 나오지 않아 가보니 쓰러져 있어 119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출동한 소방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11시17분쯤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안타까운 부고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덧붙여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1994년 3월생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은 후, 2014년 ‘예뻐졌다’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tvN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애쓰지 마요’,‘연예할래’, ‘다이나믹 러브’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