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재로 병원서 고립된 환자 등 13명 구조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5월 18일 새벽 구로구의 한 건물 지하 1층 마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건물 3층 정형외과에 고립된 환자⋅보호자 등 13명을 신속히 구조했다 ⓒ구로경찰서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5월 18일 새벽 구로구의 한 건물 지하 1층 마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건물 3층 정형외과에 고립된 환자⋅보호자 등 13명을 신속히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김화랑 경사 등 구일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타는 냄새가 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살피던 중 건물 3층 창문을 통해 ‘건물안에 환자가 있는데 연기가 자욱하여 나갈 수가 없다’는 구조요청 소리를 들었고 직접 구조에 나섰다고 한다.

출동경찰관들은 건물 3층에 정형외과 병원이 있고, 정형외과 특성상 고령의 환자들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다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점점 거세지는 연기로 인하여 소방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어 직접 현장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문으론 진입이 어려워 출동경찰관들은 건물 후문 쪽을 이용하여 건물 3층으로 진입했고, 환자들의 대피를 유도해 환자, 간병인, 보호자 등 13명을 구조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연기가 자욱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생명보다 시민의 생명을 더 중요시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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