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입니까,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입니까”

조국혁신당,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대일굴종외교 규탄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15 ⓒ민중의소리

조국혁신당은 광복절인 15일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윤석열 정권을 정면 겨냥, 비판했다.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과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정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일굴종외교 규탄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일제 치하에서 광복된 지 7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친일, 종일, 부일, 숭일분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에는 친일파 조상이 물려준 재산을 갖고 음지에서 호의호식하던 자들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정부와 학계 요직을 하나둘씩 꿰차고 있다”고 직격했다. 발언 과정에서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신원식 국방부장관 등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역사 및 역사교육 관련 기관에서 적어도 25개 자리를 이런 자들이 차지했다”면서 “일제 시절 우리를 위해 일하는 척했지만 알고보면 일제를 위해 일했던 밀정 행태와 하등 다를 것 없는 자들이다. 이런 밀정들이 정부와 학계를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제 밀정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이다. 바로 저곳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부의 8·15 기념식 단상 가장 가운데 앉은 사람”이라면서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입니까”라고 비난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참석자들이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대일굴종외교 규탄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8.15 ⓒ민중의소리


황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헌법정신을 제대로 공부하고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길 바란다”며 “그 출발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라고 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고 광복회가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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