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을 향해 “침략자 왜놈의 후예 아니면 매국노 밀정”이라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공식 외교 의전에서 작심하고 거부한 김 차장을 당장 잘라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차장을 향해 “쿠데타적 계엄음모의 실무핵심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최우선 척결되어야 할 반국가세력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는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김 차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애국가가 나올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있는 듯한 영상에 담긴 모습을 말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올린 글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장한 ‘통일 유보, 두 국가론’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되어야 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적 장기공존 후에 통일문제는 후대에 맡긴다는 역사적 공감대를 도발적으로 바꾸고 ‘두 개의 국가론’으로 건너뛸 이유가 없다”며 “남북 양 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들을 영영 외국인 간의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갑자기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서 김 최고위원은 새미래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어설픈 제3세력론으로 망한 후에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다”면서 “윤석렬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 말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가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을 기다리며 야권1위 후보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고 덧붙였다.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과 제3지대 창당을 주장했던 인사 일부가 창당했던 ‘새로운미래’는 지난 9월 7일 당명을 ‘새미래민주당’으로 변경하고 제2창당을 선언한 바 있다. 앞서 김종민 의원이 탈당하면서 원외정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