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들의 분노를 전혀 모르는 불통 정권의 끝판왕이었다”며 “세상 물정 모르는 대통령의 변명과 동문서답”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에 기반한 설명과 사과, 인적 쇄신, 특검 수용 등을 예상했지만 그 어떤 것도 해소되지 않았고, 언급조차 없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해 “악마화”라며 감싸고, 위태로운 경제 상황에도 안일한 인식을 드러낸 모습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담화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통령은 변하지 않는다. 국민들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며 “이런 대통령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 처량하다”고 개탄했다.
민주노총은 “더 이상 윤석열 정권에 기대할 것은 없다”며 “대통령은 담화에서 임기를 마치겠다고 했다. 11월 9일 민중총궐기에 우리가 모여야 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 노동자 민중이 나서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나라를 바로 잡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