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인근서 60여명 태운 여객기와 군용헬기 충돌·추락

29일 미국 워싱턴의 국내선 공항인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60여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기가 군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했다. 소방 당국은 공항 현장에 소방차를 보내고 인근 포토맥 강에 보트를 띄워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5.01.30. ⓒ워싱턴=AP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하여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과 워싱턴DC 경찰청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 53분쯤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워싱텅DC로 향하던 여객기가 레이건 공항 근처 공중에서 미 육군 헬기인 블랙호크(H-60)와 충돌한 뒤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아메리칸 항공의 비행기로, 미국 지역 항공사인 PSA가 운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DC 경찰청 발표)

해당 여객기 기종에는 평소 65~75명의 승객을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객기와 충돌한 블랙호크 헬기에는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워싱턴DC 경찰청 발표자료 ⓒ워싱턴DC 경찰청 트위터

캔자스주 상원의원인 로저 마셜은 트위터(현재 ‘엑스’)에 “약 60명의 승개를 태우고 다가가 군용 헬리콥터와 충돌했다”며 “이 끔찍한 사고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마셜 트위터) 워싱턴DC 시장인 뮤리얼 바우저 역시 트위터에 “관련된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우저 트위터)

이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건 공항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신이 그들을 축복하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여러 기관이 대응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 여파로 도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 소방대원 등을 급파해 대규모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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