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표지판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뉴시스
경찰이 윤석열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폭동을 벌인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63명을 구속했고, 전광훈을 입건하는 등 폭동과 관련한 선동 및 배후와 관련해서도 심층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3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서부지법 폭동과 관련해 “99명을 수사했고 그 가운데 63명을 구속, 36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구속 63명 가운데 62명은 송치했고. 1명은 이번 주 송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부지법 폭동 배후나 선동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폭동을 계획하고 답사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검거된 사람들 99명 수사 중이다. 그 과정에서 진술과 압수한 휴대폰, 분석 작업 진행 중이다. 열심히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전광훈을 ‘내란 선동죄’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체포 입건 사람 중 전광훈씨 교회 다니거나 소속 확인된 것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부분은 통계 내기도 어렵고, 특임전도사로 나오는데 본인들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보강 수사를 하고 통화내역과 통신 분석을 통해 연관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배후 및 선동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장 검거돼 구속된 유튜버도 다수다. 추적하는 대상자 중에도 선동했던 유튜버들 포함됐는데 선동만 한 건지, 아니면 배후가 또 있는지 수사를 통해서 심층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9일 새벽 폭력 사태가 벌어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 대응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해명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은 “서부지법에서 경찰들이 많이 고생하고 노력했는데 한계에 있어서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도 고칠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 경력운용에서 그동안 선례가 통상 점거 농성 이런 쪽으로 운영됐다면 기물파손 등은 최근에 없었다. 거기에 대한 대응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시점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호영 직무대행은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화할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접근하려 한다. 집회시위 사전정보 강화해서 징후 철저히 파악해서 인력 어케 운영할지 해당 기능에서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전에 극단적인 폭력 양상으로 번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도 “그 이전에 첩보를 받고 한 부분으로는 폭력 양상 이런 것까진 없었고 구호 제창 이런 게 있어서, 예상을 뛰어넘는 난동이 있으리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사정이었다. 직무대행 말한 것처럼 그런 사태도 우려되기에 향후 그런 부분까지 잘 대비해서 하게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판사 및 야당 정치인 협박 글 게시자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나 법원 국회 등 국가기관 및 구성원에 대한 위해 협박 또는 이런 행위를 선동하는 것을 심각한 범죄로 보고 강력 대응 중이다. 3일 오전 기준 121건 대해서 입건 전 조사 착수. 피의자 3명을 검거해서 조사 완료했다. 7명은 특정해서 추적 중이고, 나머지 대해서도 신속 검거해서 사법 조치할 것”이라며 “3명은 조사 완료, 7명은 특정했는데 출석 요구하거나 추적 검거하거나 이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