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호텔앤리조트 노동자들 “밀실매각 중단하고 노조와 협의해야”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협의 촉구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모든 직원들의 고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제공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모든 직원들의 고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에 따르면 최근 DL그룹의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직원과 노동조합에 아루런 설명 없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는 매각이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용과 근로조건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런 정보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노동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항의에 나선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 박원양 지부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고객께 최선을 다하며 수십 년을 근무해 온 노동자들을 기계 부속 취급하는 사측의 행태에 분노를 느끼며, 생존이 걸려있는 상황에 가만이 앉아 있을 수 없기에 우리 모두 투쟁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 노동조합은 이번 투쟁을 통해서 노동자로서 노동자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사측의 일방적인 밀실 매각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직원들의 고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성실한 협의를 촉구한다”묘 “회사는 노동자들의 미래를 거래 대상으로 삼지 말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직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직원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 일방적 밀실매각은 안 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직원들은 새로운 인수회사의 고용 승계를 받을 것인지, 글래드호텔의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발령을 받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직원들의 선택권 보장을 촉구 했다.

이들은 또 “직원들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인수회사의 임금과 근로조건,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다른 사업장의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는 노동조합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한다면서 밀실 매각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합의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가 밀실 매각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결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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