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은 유능한 진보··· 삶의 교체와 통합 이뤄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당··· 정체성 유지하면서 유능한 진보정당돼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024년 6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당이다. 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그런 분들 우리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삶의 교체를 이루는 유능한 진보정당이 돼야 되겠다 하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민주당은 유능한 진보라는 것이 민주당의 저는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도 확장이라든지 선거 전략으로서 이것은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그 핵심이 변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라 규정하며 외연 확정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 지사가 진보에 방점을 찍는 주장을 한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2025년 예상되는 조기 대선의 키워드로 이런 방향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삶의 교체에 이어 통합도 주요한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지금 이런 상태로 정치판이 흘러갔을 때 내전에 가까운 그런 일들이 탄핵인용이나 대선 결과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는데 그때 정말 아우르는 통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민의 삶의 교체 그리고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 이런 것들이 개헌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만들어졌으면 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도 이번 선거에 있어서도 조바심 내거나 자신감 흔들리지 말고 신뢰를 갖고 신뢰를 회복하면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민주당이 갖고 있는 이 위기, 어려움. 지금의 민주당으로 과연 정권교체가 되겠어 하는 그런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일부 계시다. 그런 분들에게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신뢰회복”이라며 “분명한 중심 그리고 말 왔다갔다, 우리 있는 자리 흔들리지 않고 그런 신뢰 회복,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특강울 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노무현 유산의 상속자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자산만이 아닌 부채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자신이 함께해 만들었던 대한민국의 비전과 실천 전략에 대한 보고서인 비전2030의 실천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약속했던 개헌을 실천하는 것이 과제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개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원포인트 개헌 이야기를 하면서 권력구조 개편과 그리고 당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그런 얘기까지 했다”며 “그때 못 이룬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과 뜻 그것을 부채로서 제가 계승해서 이번에 87체제를 종식시키고 제7공화국을 만드는 그런 길을 가겠다. 그리고 거기의 첫걸음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이다. 그리고 그 개헌에는 경제 개헌과 또 앞으로 계엄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계엄을 막는 '계엄 대못 개헌'까지 포함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헌의 방식에 대해선 “유력 정치 지도자나 또 앞으로 대선후보들이 개헌 문제에 대해서 함께 선합의를 보고 이번 기회에 우리 87체제 종식하고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김지사는 “탄핵이나 또는 정권교체만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그런 개헌을 대선후보자들이 함께 선합의하고 선거 끝나면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와 개헌에 합의했던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3년 전에 당시 이재명 후보하고 제가 연대를 하면서 5가지 항에 대해서 서로 간의 의견을 같이 하고 서명까지 했는데 그 첫 번째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이었다”면서 오는 28일 이 대표를 만나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지금 현행 헌법은 개헌을 할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적용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2년 임기를 단축해서 다음 번 총선하고 대선을 맞춘다면 그 대통령은 다음 대선에는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나라가 아주 혼란스럽다”며 “이런 상황에서 살신성인하고 자기 임기를 단축하는 희생을 해서라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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